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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디자인에서 건축으로 (이직, 커리어, 비전)

by 리뉴어블옥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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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이너에서 건축사로 커리어를 전환하려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두 직업은 공통적으로 공간을 다루지만, 자격 요건, 요구되는 전문성, 직무 범위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직을 고려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시험 준비법, 실무 사례, 장기적 비전까지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이직, 건축사 시험 준비는 어떻게?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건축사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건축사 자격시험’ 응시 조건입니다. 한국의 건축사 시험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며, 응시 자격은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일반적으로 4년제 건축학과를 졸업한 경우 최소 3년, 5년제 건축전문학위 과정 이수자의 경우 2년 이상의 건축 실무 경력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인테리어디자이너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디자인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한 경우, 건축 관련 학점이 부족하거나 실무 경력의 범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력 전환을 원할 경우, 학점은행제를 통해 건축 관련 학위를 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해당 과정은 온라인 또는 야간 수업 형태로 제공되며, 실무와 병행이 가능합니다. 실무 경력 역시 중요합니다.

단순한 인테리어 회사 경력은 인정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축사법상 인정 가능한 설계사무소나 건축사 사무소에서의 근무 경력이 필요합니다.

이직을 결정할 때는 경력 인증이 가능한 근무처를 우선시하고, 중장기적으로 실무 능력과 자격 요건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합니다. 시험 준비는 시간 싸움이기도 합니다. 매년 수천 명이 응시하지만 합격률은 10%대에 불과할 만큼 난이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시중 교재, 온라인 강의, 스터디 그룹, 학원 강좌 등을 조합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장기 계획 없이 단기간 합격을 노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실무 경험과 이론 지식을 균형 있게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건축 관련 법규와 시공 지식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커리어 전환, 성공 사례와 현실

커리어를 전환한 실제 사례를 보면, 인테리어디자이너 출신 건축사들이 활동하는 영역은 매우 다양합니다. 단독 주택 설계부터 상업공간 리노베이션, 지역 기반 공공 프로젝트까지 참여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특히 디자인 감각과 공간 구성 능력이 뛰어난 디자이너들은 건축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 전환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장벽은 자격 시험과 실무 기반의 갭이며,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준비가 중요합니다.

실제 성공 사례를 보면, 30대 중후반 혹은 40대 초반의 디자이너들이 다수 포함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주경야독을 통해 학위와 경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시험을 준비해 최종 합격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체계적인 시간관리, 장기적 커리어 플랜을 가진 사람들이 높은 성공 확률을 보입니다. 어떤 이는 대형 인테리어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건축사무소로 이직하여 실무를 익히고, 이후 시험에 합격하여 개인 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업무 강도, 경제적 부담, 가족 지원 문제, 시험 탈락 등의 이유로 경로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건축사가 되고 싶다”는 의지보다, 어떤 목표와 커리어 비전을 가졌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본인의 성향과 강점을 파악하고, 그것이 건축사의 역할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중도 이탈 없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습니다.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단계적 준비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전과 방향성, 건축사로서의 가능성

건축사의 직무는 단순히 설계를 넘어 법적 책임과 관리 감독, 프로젝트 총괄 등 고도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테리어디자이너가 이직했을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직무 범위의 확장입니다.

구조 설계, 인허가, 시공 감리 등은 기존 디자인 업무와는 성격이 다르며, 이 부분에서 강점을 만들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기반의 건축사는 분명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습니다. 현재 건축 시장의 흐름을 보면, 단순한 구조 설계보다 사용자 경험, 공간 활용, 미감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인테리어디자이너 출신 건축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특히 소규모 건축, 리모델링, 상업공간 설계, 브랜딩 건축 등에서는 공간 감각과 실용성의 균형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PM(Project Manager), CM(Construction Management), 건축기획자, 도시공간 디자이너 등 다양한 확장 경로도 존재합니다.

특히 BIM이나 스마트 건축 기술과의 융합 능력이 있다면 미래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한 건축 분야는 경력이 오래될수록 신뢰도와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기 이직보다는 장기 커리어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건축사는 ‘사용자 중심의 설계’에 강점이 있으며,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도시재생, 친환경 건축, 복합문화 공간 등 창의적 접근이 필요한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디자이너 출신 건축사의 비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디자이너의 시선과 감각은 건축사로 전환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건축사 시험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하며, 자격 요건 충족과 실무 역량 강화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무작정 도전하기보다는 체계적인 경로 설정과 커리어 전략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디자인에서 건축으로, 여러분의 여정이 단순한 이직이 아닌 비전 있는 도약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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