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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디자이너 건축사 도전 (직장인, 공부, 현실)

by 리뉴어블옥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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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

 

 

 

3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건축사로 진로를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병행하면서 퇴근 후 공부를 이어가야 하는 현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30대 현업 디자이너들이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시간 관리 전략, 커리어 확장 방향, 현실적인 장단점 등을 자세히 다룹니다.

 

직장인으로서의 현실, 건축사 준비의 시작

30대 디자이너가 건축사 자격에 도전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더 넓은 설계 권한, 독립적인 프로젝트 수행, 커리어 확장성 등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여전히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고, 저녁 시간은 휴식보단 체력 회복에 더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사라는 목표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두 번째 커리어’로 강한 매력을 줍니다. 현행 건축사법상 시험 응시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건축학 관련 학위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일정 기간의 실무 경력이 요구됩니다.

문제는 많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건축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건축 관련 학위를 추가로 취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이중으로 들며, 이 부분에서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현실적인 제약은 근무 환경입니다. 업무 강도가 높은 디자인 사무소에서 일하는 경우,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잦아 학업과 병행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계획적으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직장 선택도 시험 준비 전략 중 하나입니다. 몇몇 수험생은 프리랜서 전환이나 파트타임 근무로 전환하여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직장인의 입장에서 건축사 시험에 도전하는 것은 단순한 의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학위 요건, 실무 인증, 시간 확보, 체력 관리 등 복합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스스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준비 가능한 시간과 자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퇴근 후 공부 루틴 만들기, 지속 가능한 전략

건축사 시험 준비는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입니다. 특히 30대 직장인 수험생에게는 ‘지속성’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지만, 피로 누적이나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몇 달 만에 중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학습 루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전략은 시간대 고정입니다.

퇴근 후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씩 공부하는 고정 루틴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출근 전 아침 시간(6~8시)을 활용하는 ‘모닝스터디’도 활용됩니다. 이처럼 매일 같은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은 멘탈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주말은 하루 전체를 투자해 심화 학습이나 모의고사 등 실전 대비에 활용합니다.

또한 도구의 다양화도 효과적입니다. 종이 교재 외에도 모바일 앱, 온라인 강의, 요약 자료 등을 병행하여 틈틈이 학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이나 점심 시간에 인강을 듣고, 야간에는 이론 정리를 하는 방식입니다. 시간 단위보다 콘텐츠 단위를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주변에 함께 공부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프라인 스터디, 시험 준비 학원 등을 통해 동료를 만나면 정보 공유는 물론 동기 부여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험 준비 중 흔들릴 때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 몇 개월간은 진도가 더디더라도 방향성을 지키며 꾸준히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실함은 실력으로 전환되며, 그것이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30대의 강점과 약점, 커리어 확장의 실질적 방향

30대 수험생은 때로 체력이나 시간 면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큰 강점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실무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20대 수험생들이 이론은 강하지만 실전 감각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 30대 수험생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실무 감각이 이미 몸에 배어 있어 응용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인맥, 현장 이해도, 클라이언트 관리 능력 등 현업에서 쌓은 능력은 시험을 넘어서 향후 건축사 활동 시 큰 자산이 됩니다. 실제로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30대 디자이너들은 독립 사무소 창업, 브랜드 건축 기획, PM(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커리어를 확장하고 있으며, 기존 디자인 역량에 ‘설계 책임자’라는 무게감이 더해져 고객 신뢰도도 상승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약점은 시간입니다. 직장, 가정, 건강 등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아 공부에만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또 경제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학위 취득, 학원 수강, 교재 구입 등 비용이 계속 발생하며,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재정 압박도 커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철저한 시간 관리와 체계적 계획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특히 커리어 전환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본다면, 현재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투자일 뿐입니다. 30대라는 나이는 결코 늦은 시기가 아니며, 오히려 경험과 전략이 합쳐졌을 때 가장 강력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건축사는 단순히 자격증이 아니라, 책임과 권한,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는 위치입니다.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30대 디자이너가 이 자격을 갖추었을 때, 시장에서는 그만큼 매력적인 전문가로 인식하게 됩니다. 지금의 노력은 단순한 도전이 아닌, 다음 스테이지로의 진입을 위한 기반이 됩니다.

30대 디자이너의 건축사 도전은 분명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그러나 실무 경험, 문제 해결 능력, 디자인 감각이라는 강점을 살린다면, 경쟁력 있는 건축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꾸준함과 계획입니다. 당신의 오늘 공부는, 내일의 설계 책임자가 되기 위한 디딤돌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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